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누구를 달래는 겁니까? <br> <br>홍남기 경제부총리입니다. <br><br>Q. 곳간지기 홍 부총리, 매번 밀리더니, 전국민 대상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꽤 버티고 있네요? <br> <br>네,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홍 부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던 어제 고위당정청과 오늘 당정협의를 잇달아 급하게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취소 이유를 들어봤는데요. <br><br>여권 관계자는 "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홍 부총리가 여전히 부정적이라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"<br> <br>이런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곳간 열쇠를 갖고 있는 홍 부총리를 자극해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습니다. <br><br>[수석·보좌관 회의] <br>최종적인 책임은 정부(*홍남기 얼굴 튀어나오고*)에게 있습니다.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 <br><br>Q. 진짜 힘을 실어주는 건가요? 아니면 병주고 약주는 걸까요?<br> <br>글쎄요. 홍 부총리가 지난 2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보편·선별 동시 지원안에 반대하면서 여권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. <br><br>[김종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 5일)] <br>기재부의 판단만이 옳다, 최종 판단이다, 이런 자세는 예산 결정에 대한 헌법 원칙에서 벗어난 것입니다. <br><br>[이병훈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5일)] <br>요즘 마음고생이 심하시죠? <br>(아닙니다) <br>어쨌든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. <br> <br>[서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5일)] <br>부총리님 힘드시죠? (ㅎㅎㅎ) 힘내세요! (예) <br><br>Q. 사실 궁금한 건,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 또 주는 겁니까 안 주는 겁니까. <br><br>민주당은 선별 지원을 먼저 하고 보편 지원은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지급하자는 건데요. <br> <br>홍 부총리는 오늘 기재부에 코로나 피해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검토를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선별 지원 방침을 재차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지 결과가 궁금하네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틀린 그림 찾기, 어떤 그림인가요? <br><br>오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SNS에 올린 이 그림입니다. <br><br>동 앵커, 다른 점이 보이시나요? <br><br>Q. 왼쪽은 세 사람 모두 같은 상자를 밟고 서 있고 오른쪽은 키가 작은 사람에게 상자를 더 줘서 키 높이를 맞췄고요. <br> <br>맞습니다. 그림 하단에는 각각 평등과 공정이라는 뜻의 영어가 써있습니다. <br><br>Q. 임 전 실장이 하고 싶었던 말은 뭔가요? <br> <br>바로 기본소득입니다. <br><br>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인당 연간 100만 원 지급을 주장하는데 어마어마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또 이 지사가 '알래스카 외에는 (기본소득을) 하는 곳이 없다'는 이낙연 대표의 지적에 화를 낸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로 꼬집었습니다.<br><br>Q. 어려운 사람에게 더 줘야 한다는 거군요. 정치적으로 보면, 이낙연 대표 편을 든 거네요. <br><br>네, 임 전 실장이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이 지사를 견제하는 모양새인데요. <br>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 지역이긴 하지만 이재명 지사가 이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.<br> <br>친문 진영에서 본격적인 이 지사 견제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<br>Q. 요즘 부쩍 글을 올리고 있는 임 전 실장은 이제 뭐한답니까? <br> <br>임 전 실장 본인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얼마 전 '원조 친노'죠.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. <br><br>[유인태 / 전 국회 사무총장 (지난 5일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소위 586세대들이 아마 이번 지방선거 끝나면 꽤 여럿이 아마 대선 레이스로 등장하지 않을까 그래요. <br> <br>586세대에는 임종석 전 실장, 이광재 민주당 의원,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있죠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 '나오려나'로 정했습니다. <br><br>Q. 정책 논쟁을 벌이는 건 좋은데, 고질적인 편싸움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